"우리 아이스커피 한잔 할까요?"
더위에 땀이 줄~줄~ 짜증이 좔~좔~ 넘치던날!
'Coffee Talk'를 찾았답니다~
필리핀 보홀의 팡글라오섬 알로나비치 근처에 위치한 'Coffee Talk'
이곳이 작은섬이라 커피전문점이 있을까 싶었는데요
어머!아담한 커피전문점 하나가 떡~하니 있더라구요~
오션홀릭에서도 멀지 않아 걸어서 다녀왔어요~ ^^;;
비록 테이블이 딱 6개뿐이지만!
에어컨 빵빵한 실내가 아니라 실외에만 앉을 수 있지만!
이런 커피전문점이 있다는게 어딘가요?
그리고 필리핀 날씨는 그늘에만 앉아도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고요~
이곳은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니까 굳이 불평을 늘어놓을 필요는 없겠죠~ ^^
여행지에서 사소한걸로 짜증내는건 여행을 망치는 지름길이라는거 모두 아시잖아요~
우리 이런건 관대하게 넘어가주자고요~
'Coffee Talk'는 커피빈이나 스타벅스, 까페베네, 탐앤탐스처럼
한국에 있는 대형 커피전문점에는 못미치지지만요,
그래도 홍대퓔이 살~짝 풍기면서 귀여운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손님은... 이태원 느낌이랄까?
대부분의 손님들이 노랑머리 아저씨~ 하얀피부 아가씨~
외국인들이었거든요~
가게 구석구석을 모두 구경한 후에 커피를 주문했어요
사실 커피만 한잔하고 나오려 했는데...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해서!
(잘못된 영어 발음도 고쳐주고, 사진도 함께 찍어주고, 비밀 이야기도 들어주셨거든요~ ^ㅜ^;;)
그리고 케익이 참~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당근케익도 하나 덜컥! 주문해버렸네요~
이곳에서는 커피뿐만 아니라 케익과 쿠키, 파이 그리고 브런치도 함께 판매하고 있답니다~
출출하신 분들은 쓴커피와 달콤한 케익 한조각 강추!!
'Coffee Talk'의 당큰케익은 100패소!! 빅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75패소!!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커피한잔이 2,025원쯤??
한국 커피에 비해선 엄청 싸죠?
하지만 현지에 와서 느끼면 그렇게 싸지는 않다는거... ㅜ.ㅜ
어쨌든 이미 질렀으니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원샷하듯이 쪽~쪽~ 빨아먹고,
사장님께 또 오겠다는 인사를 건네고 가게를 나섰어요~
근데... 벌써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직 못가봤네요~
거짓말쟁이가 되기전에 내일은 꼭 다시 가야겠어요~
두꺼운 책한권 들고 하루종일 차도녀 놀이하러요~ ^^ 해외에서 차도녀 놀이~ 괜~찮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