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알로나 비치' 풍경

by 잭키 posted Aug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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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발리카삭 다이빙 손님도 없겠다! 간만에 날씨도 좋겠다! 알로나 비치로 산책을 나갔어요.

아침 8시 30분! 벌써부터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 때문에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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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에 기분도 좋아지고, 선선한 바람 덕분에 몸도 마음도 모두 상쾌해지더라고요.

오션홀릭을 등지고 나와 오솔길을 따라 15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보홀 알로나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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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침 8시 45분은 한창 바쁠 시간이잖아요.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 지각할까봐 아침부터 100미터 달리기 하는 사람들,

졸린 눈을 비비며 신호등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컴퓨터 파워를 누르는 풍경.

하지만, 이곳 알로나 비치 아침은요.  배 아프게도 여유가 물씬 풍기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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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분위기에 취해 신발을 벗고 해변가를 걸어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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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른 시간이라 텅텅 빈 비치 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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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유럽인들과 현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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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잡고 모래성 지으러 나온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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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거칠긴 하지만, 그래도 슬슬 배 타러 나가는 필리피노!

'사람들 참~ 팔~자 좋~~~~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훌~쩍 지났더군요.

심심할 것 같은 아침 비치 산책을 나름 알차게 즐기다 보니까

가끔 여유를 즐기고 싶을때, 상쾌한 바람을 맞고 싶을 때, 색다른 산책이 하고 싶을 때,

화려한 밤도 물론 좋지만요, 이른 아침에 알로나 비치를 찾아보는 것도 꽤 괜찮겠더라고요.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하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는데요.

여유있게 산책을 마치고  비치에서 간단한 아침식사까지 즐기기!

오늘은 왠지 알로나 비치가 확~ 당기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