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로
오션(ocean) : 대양, 바다
홀릭(holic) : ~의 중독자
란 뜻입니다.
오션홀릭 바다의 중독자라고 해석하면 되나요?
뜻 그대로 우린 이곳 보홀에서 중독되어 왔습니다. ^^ 단지 이틀뿐이었는데두요~
옥색바다와 형형색색의 산호와 어종들 그리고 여러마리의 거북이와 돌고래들..
네셔널지오그래픽이나 디스커버리에서 티비로 보던 광경들을 직접 눈으로 볼수 있는거 자체가 장관입니다.
사실 저랑 여자친구는 세부 막탄에서 어드밴스과정까지 이수하고 일정이 남아서 검색신공의 여친의 정보력으로
이곳 보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며 그곳과 머 크게 다를바 있겠나하며, 찾게 되었습니다.
세부 pier1 에서 배를 타고 2시간 가량 가면 보홀 탁빌라란항에 도착합니다. 그곳에 도착하니 젝키강사님이 마중
나와 계시더라구요~
머, 어디서 배우던 개인사정이겠지만, 교육은 바로전에 딴곳에서 받고 펀다이빙만 즐기러 온게 나름 맘에 걸렸는데
젝키강사님이 어디서 배우던 우리는 이제 다이버니까, 함께 즐기자며 다른 나라들 다이빙 포인트도 많은 정보를
주시드라구요. 많이 다녀보시라고 하면서..
이틀중 하루 일정을 같이한 체험다이빙팀도 합류해서 즐겁게 숙소로 왔습니다.
숙소로 왔는데 수영장도 넓고 정원도 이쁘고 수영장앞에 바(bar)도 있고, 노래도 흘러나오고 , 침실역시 에어컨 빵빵
하고, 침대도 푹신하고 맘에 들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너무 친절하셨고, 해변으로 나가는 무료 픽업 드랍 역시
너무 친절하시드라구요~^^
일단 짐을 정리하고 바로 나와서 기대하던 발리카삭으로 갔습니다.
아 중간에 버진아일랜드 들렀다 갔습니다. 특이한 모양의 해변이 참 낭만적이더라구요
우리가 갔을때는 물이 좀 들어와있었지만.
초승달 모양의 해변이 굉장히 특이했구요.ㅋ 초승달 안쪽으로 다이빙 해보고 싶더라구요.ㅋㅋ
발리카삭에 도착해서 물속에 들어가니 다이버들이 한번쯤 가봐야하는 포인트라고 하는지 알것 같더군요~
발리카삭 해변에서의 스킨다이빙도 너무 예뻤어요. 2미터 수심남짓한 산호로 이루어진 바닥은 물감으로 그려놓은
듯하더라구요~^^
다이빙을 하고 나온후에 배에 올라오니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 해서 봤더니.
와우~ 맛있는 점심이~^^ 왕새우, 갈비, 쏘세지, 참치훈제구이, 빼놓을수 없는 김치와 밥 등 후식으로 망고, 바나나
첨보는 열대과일등 진수성찬이었고 맛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이틀째는 저희밖에 없어서 저희가 단독으로 전세낸마냥 저희만 3회 다이빙을 했습니다. 전날 거북이와 사진을
못찍었던 여자친구의 아쉬움을 풀수 있던 기회였습니다.
기대에 부흥하며 거북이는 자주, 바로 앞까지 와서 사진도 찍고 좋았습니다.
또 배위에서 현지인 마스터 친구가 끓여주는 커피도 너무 맛있어서, 맛있다고 했더니, 나중에는 알아서 커피도
챙겨주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이빙후 마시는 커피가 이렇게 맛있는줄 몰랐습니다.
이래저래 3회의 다이빙을 마치고 여자친구에게 거북이랑 사진찍어서 이제 소원 풀었네 하는 순간..
카메라의 행방이 묘연해졌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대니강사님과 현지인 마스터 친구들이 마스크끼고 오리발끼더니 카메라를 막 찾는데..
10여분간 찾다가 못찾고 돌아왔습니다.
이틀동안 환상적인 광경을 찍은 사진들이 없어져서 저도 그랬고 여자친구도 그랬고 너무 아쉬워했습니다.
대니 강사님 역시 카메라 잃어버린것보다 그 사진과 추억이 없어져서 너무도 미안해 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나중에 보홀 다시 와서 사진 꼭 찍자고, 내가 못와도 혼자라도 가서 꼭 찍으라고 얘기했습니다.
그정도로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었고, 추억으로 남길만한 곳이었기 때문이었죠~
아쉬움을 뒤로 한채 숙소로돌아와 수영장에서 놀고, 저녁은 알로나 비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알로나 비치에 나가보니 정말 각국의 사람들이 다 있더군요
해변역시 깨끗히 정리 되어 있고, 테이블은 해변 야외에 설치 되어 중간에 쌩음악 하면서 분위기 있게 노래도
부르고, 달빛역시 밝아서 분위기 너무 좋았습니다.
로맨틱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와 내일 한국으로 갈 생각
을 하면서 잠이 들고 다음날 다시 세부공항으로 가기위해 탁빌라란항으로 가는 차를 탔습니다.
제키강사님이 탁빌라란 항까지 배웅나와 주셨는데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너무 미안하다며
지금 대니강사하고 마스터분들하고 나이트록스에 공기통 두개식 메고, 다시 그곳으로 가서 카메라 찾으러 갈거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찾으면 좋겠는데..
너무 무리하시는건 아닌지..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고,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다 생각하고 그리 큰기대는 하지 않았
지만 그래도 살짝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렇게 제키강사님과 인사를 하고 아쉬움을 달래며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오션홀릭 들어와보니 ..
헉~ 우리가 찍었던 사진이 올라와있더라구요..
어찌된일인지 글을 읽어보니 아침에 그렇게 나가서 결국 카메라를 찾았다고 하더라구요 수심 50m 에서..
너무도 감사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여자친구랑 여기 꼭 한번 다시 찾자고 약속했습니다.
젝키강사님 대니강사님의 친절함도 감사했구요~^^
현지인 친구 (여친사진중에 해변에서 대니강사님이랑 같이 사진찍었던 친구~^^) 도 내일처럼 해주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돌고래, 카메라찾는거, 커피등등^^ 그래서 내릴때 살짝 팁도 200페소 주고 내렸어요.ㅋㅋ
너무도 감사했구요.
담에 꼭 다시 찾겠습니다. 기억해주세요~^^
홈페이지도 자주 찾아뵐게요~^^
보홀, 오션홀릭의 중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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