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여행

by ktony posted Sep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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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떠난지 2주일만에 후기올리네요. 기분은 엇그제 같은데요.....

여행은 많이 다녀보았지만 솔로 여행은 처음이기에 설래음 반 두려움 반으로 베낭을 사서 필리핀이라는 미지의 나라로 떠났네요.
집이 미국인관계로 33시간만에 부풑은 마음으로 보홀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가족없이 혼자여행온 벌인지 태풍여파와 필리핀 로컬 관계당국의 횡포아닌 횡포로 (페리 불 사고) 배를 띄울수가 없어서
발리카삭을 처음 몇일 못가게 되었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좀 당황했는데 사장님과 강사님들이 너무 미안해하시고 잘해주셔서 (Oceanholic 잘못도 아닌데요) 제가 더 미안했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강사님들과 더 친해질수있는 기회가 됐었네요.
젝키 강사님이 필리핀 마을도 구경시켜주시고, 장도 같이보고, 족구도 같이하고, BD 강사님과 추워하며 수쿠바도 하고, 데니강사님 조크도 듣고, ㅋㅋㅋ. (사실 저 때문에 다들 힘드셨죠?! 쉬시지도 못하시고들).

생각해보니 진짜 찡한 솔로 여행했습니다. 태풍으로 여객기가 못들어와서 사람보기가 힘들었엇네요.
사람과 이야기하고도 싶고 무지 지겨워도 하고 다시는 솔로 여행안한다 했는데......
막상 지나보니 만난분들도 많았고 저에게는 모두 소중한 추억이네요.
진짜 여행은 혼자 하는것이라더니 40대에 해봤네요 ^^.
아쉬운건 바라쿠다와 잭피쉬를 못보았다는 것 (발리카삭섬에만 가도 좋다던 제가 욕심히 또 생겼네요. 인간이란..... ㅋㅋㅋ).
열심히 모아서 내년 11월에 또 갈꺼에요 (혼자일지 가족과 가게될지 친구들과 가게될지는 미정입니다).
그리고 자주 자주 Oceanholic 방문할께요. 멋진 강사님들 또뵈요.

아 그리고 그냥 다른분들께 여쭤보는건데요, 왜 한국사람은 40대에 배낭여행하면 이상한건가요?
자꾸 다른분들이 저를 신기하게 보는것 같아서요 (그냥 제 생각인가요?). 외국사람이 하면 다들 이상하게 안보는거 같은데.
저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에요. 친구도 많고 직장도 있고 가족도 있고요. 가족과 다니는 여행도 있고. 그냥 여행을 좋아할뿐이에요. ^^
어쨌든 저도 40에 배낭여행합니다. 다른분들도 나이에 묶이지 마시고 용기내서 많이 다니시고 많이 보세요.
나이는 숫자일뿐입니다. We just get more distinguished! 다음 동남아 여행에서는 더 많은 멋진 중년 여행객들을 뵙기 바라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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