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기없는 결혼 8년차라 시간만 나면 해외여행으로 시간보내는 우리부부는
물좋하고 스노클링 좋아하는 나때문에 휴양지 안가본곳 없이 많이 다녀봤다. 맨날 스노클링만 하고 다닐께 아니라 스쿠버 다이빙
라이센스를 따보자 하여 한국 어느 다이빙 샵에서 제한수역 수업을 몇차례 실습했고 해양실습만 남겨두고 있던차에 남편이 2주간 영국출장이 잡히는 바람에 해양수업을 가지못하고 라이센스는 물건너갔다...
물론 남편 출장뿐아니라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라이센스 안받고 있었기도 했지만 말이다....
원래 보홀여행계획은 한국에서 라이센스 받고 보홀에 펀다이빙하러 가는걸로 예약해놓았던지라 어떻하지? 했다가 어짜피 라이센스 못딴거 보홀에 가서 다시 수업받고 라이센스 받자 ....남편과 합의하에 잭키쌤과 국제전화로 상의도 드렸다.
보홀여행 스케쥴이 짧았던터라 세부에서 오션젯 아침 첫배를 타고 보홀에 들어가는 첫날부터 제한수역 수업에 들어갔다.
우리가 있었던 숙소에선 수업할수 없다고 하셔서 체리스홈투에서 수업이 진행되었다.
다행히 그전에 연습했던것들이 있어서 대니쌤한테 별로 피해드린것 같지 않았고 다행히 대니쌤도 수월하게 수업할수있어서 편하다고 하셨다...아주잠깐 내가 핀피봇과 호버링이 않되서 내 스스로 짜증났던것 빼고 말이다....
한국에선 잘한다고 칭찬도 받았었는데....--;;
제한수역 수업 끝나고 오션홀릭 숙소에서 이론수업과 동영상보면서 공부하고 벨라쌤이 끓여주신 귀하고 맛난 짜파게티도 얻어먹고.... ㅎㅎㅎㅎㅎㅎ 그날은 벨라쌤 로그수 500회 하던날이라 우리도 말로만이지만 축하를....축하해요 벨라쌤~~~~~
둘째날.....두둥....개방수업 첫날.....
보홀들어가던날부터 날씨가 계속 흐려서 발리카삭 갈수있을까 걱정했는데 날씨는 흐리고 비도 좀 오구 했지만 잭키쌤이 발리카삭에 델꼬 가셨다...ㅎㅎㅎㅎㅎ
한국에서 제한수역 연습많이 했지만 이번 개방수역은 첨이라 엄청 떨렸는데 생각보다 잘해내서 나 스스로도 뿌듯했고 첫날 제한수역 수업때 핀피봇이랑 호버링 않되서 대니쌤 진땀빼게 했었는데 다행이 개방수역때 첨부터 넘 잘해내서 칭찬도 받았다..ㅋㅋㅋ
많은 다이버들이 왜 발리카삭 발리카삭 하는지 그날에서야 알겠던 발리카삭....정말 넘 멋졌다.
기대하던 잭피쉬떼랑 바라쿠다떼는 내가 갔던 그 땐 볼수없다 해서 아쉬웠지만 내가 체험다이빙도 아니고 바다에서 유영하면서
혼자 스스로 다닐수 있다는게 정말이지 믿기지도 않고 나름 뿌듯 뿌듯 하면서 바닷속을 즐겼다.
조류가 조금 있어서 무섭기도 했는데 지난 4월에 하와이 마우이에서 보던 거북이를 무슨 퍼레이듯 하듯 눈돌릴때마다 볼수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멋진 개방수역 수업 첫날 저녁엔 심각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이론수업 끝으로 테스트......으악!!!!
너무 떨렸는데 다행이 내가 이해 못한부분들 젝키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테스트는 잘 마친것 같다....
마지막날.....개방수역수업.... 거의 펀다이빙 위주로 수업했다.
3일내내 대니쌤이랑 수업했는데 대니쌤 수업방식이 우리부부랑 잘 맞아서 참 좋았던것 같다.
마지막날은 정말 어마어마한 대형거북이 두마리가 나란히 있어서 사진도 찍고 거북이는 신나게 본것 같다.
내 마스크가 자꾸 내 얼굴에서 밀착이 않되서 자꾸 올려쓰다보니 눈이 찢어지게 사진에 나오지만 않았어도....
으.....지못미.....
보홀.....정말 멋진곳이다. 이런멋진곳에서 딱 3일 있었던게 아쉽기만 했던 그날.....
너무 잼있고 막 다이빙 맛을 봤을때 떠나게 되서 안타깝지만 그 아쉬움이 나를 다시 보홀에 데려다 주겠지...
얼마전 아기가 유산되서 좀 힘들었는데 보홀의 바다가 나를 달래주네...
그나저나 사진찍은것들 다 보니 다시 펀다이빙 하러 갈땐 살좀 빼고 마스크를 다시 맞는걸 구매해서 가야겠단 생각이....
딱 필요한 스킨장비만 갖고 있는 우리부부인데 이번 여행에서 지름신이... 담에 갈땐 다이브 컴퓨터랑 방수 하우징 은 꼭 구매해서 가리라......하고 생각하지만....아직 수중에서 포토 스킬까지는........ㅠ.ㅠ
뿌듯했던 보홀여행....
너무 좋은 쌤들 만나서 즐겁게 다이빙하고 라이센스도 받고 .....
올해 가기전에 다시 보홀여행 잡아볼께요....그땐 좀더 길게 있다가야죠....
담번엔 꼭 맛있는 거 많이 가져갈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예약때부터 전화로 이것저것 자상하게 잘 상담해주시고 이론수업도 잘 알려주신 잭키쌤,
짜빠게티 맛있게 끓여주시고 포스가 끝장이었던 멋있던 벨라쌤,......
그리고 넘 멋지고 순수하고 귀연 강원래 대니쌤~~~~~울신랑이 넘 좋아라 했던 대니쌤~~~~
정말 감사합니다....
어드밴스드도 부탁드려요.....
눈을 감으면 보홀 발리카삭 바다속이 보여요......